그대에게 양동진
그대 창가에 눈길은 내내 머물러 있어 오도가도 못하는 마음을 아는가? 낙엽이 지고 바람 스산한 언덕위의 집에 사르륵 낙엽 흘러가면 그리움의 각질은 두터워진다. 홀로 뒹구는 마른 잎사귀 한 잎의 심정이 덧난 가슴의 나와 같아서 심중이 아리다.
느린 시간을 밟으며 나는 허공 속에 그려진 그대 향한 붉은 마음 한 송이만 살며시 놓고 왔네. 그대 창변에 마음 놓고 홀연히 발길 돌리는 아쉬운 숨소리를 그대는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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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자유채색
글쓴이 : 세상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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