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양 동 진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어도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코스모스 꽃잎 같은 거 아닐까요. 사랑이 무어라 딱 집어 말할 순 없지만 식어버린 까치의 시신을 지켜주는 동료의 마음이 아닐런지요.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서로에게 눈과 귀와 수족이 되어주는 장애인 부부의 배려라고 말.. 창작시 2011.09.21
사랑 사랑 양 동 진 그대에게 왈칵 쏟아지고 싶다 잠시 머물다 사라질지라도 하나의 얼룩으로 옷자락에 남아 그대가 가는길 따라 작은 숨결로 함께하리라 도꼬마리처럼 끈적끈적 달라붙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그윽한 시선으로 동공속에 맺히는 기억이 되고싶다. 창작(사랑시) 2011.07.18
부자의 정 부자의정 양동진 꽃향기 풀풀 날리는 오솔길을 걸어서 오네 아비의 구부러진 등처럼 구불구불한 그 길을 훈훈한 바람이 귀밑머리 간질이면 나도몰래 입꼬리가 올라가고 풀섶에 이파리들도 따라 하늘거린다 보고싶은 마음이야 한결같지만 생활의 수레바퀴는 쉬이 늦춰지지않기에 오늘에서야 다가서.. 창작시 2011.02.05
사랑 사랑 양동진 거리를 떠도는 잃어버린 말 경쟁과 아귀다툼의 세상에서 배려와 아량은 맘속에 꿍겨놓고 번지르르한 말속엔 맘이담기지않아 겉도는아픈영혼들이 밤마다 어둠속을 헤맨다 누군가 불쑥 내민 호의도 이리저리 재어보고 그런모습이 슬퍼 구누름 털어내는 사람들 사랑합니다 사랑합시다 세.. 창작(사랑시) 2010.11.08
그대에게 그대에게 양동진 끝이 없는그리움은 그대향한 발걸음을 부추기고 달아오른 체온은 목마름으로 타올라 사랑의 갈증을부른다 다가서는 한 방울의 연정도 기쁨의 눈물되어 환하게 웃음짓는다 돌아오는 그 날 한아름 맘속의 하고픈 말 두 눈에 실어보내고 그렁그렁 서러움이 넘칠때는 말없이 그대 생각.. 창작(사랑시) 2010.10.10
구절초 구절초 양동진 티없이 맑은 평화속으로 순백의 살갗 햇발속 희디흰 앉음매 세상의 순수함 다 모아논 듯 차갑도록 시린 너의 손끝 바라볼 수 없는 눈부심에 지그시 눈 감으며 상상한다 하이얀 실루엣속 여린 속살 바람에 사각대는 성긴옷자락에 스치는 그리움은 서성거린다 풀숲사이 흐르는 바람따라 .. 창작(사랑시) 2010.10.08
구절초 구절초 양동진 티없이 맑은 평화속으로 순백의 살갗은 햇발속 희디흰 앉음매 세상의 순수함을 다모아논듯 차갑도록 시린 너의 손끝 바라볼 수 없는 눈부심에 지그시 눈감으며 상상한다 하이얀 실루엣속 여린속살 바람에 사각대는 성긴 옷자락에 스치는 그리움은 서성거린다 풀숲사이로 흐르는 바람.. 사진 2010.10.08
자전거 바퀴 자전거 바퀴 양동진 오직 그대만 그리며 살았다 오직 앞만 보며 돌진하는 모습 우직했으므로 사랑했다. 비오는 날 작은 돌들 때려도 볼 수 있다는 기쁨으로 견디며 따라갔다. 임 향한 한 걸음 좁혀지지 않고 당신 숨결 그대 촉감 느끼려 달리고 달렸지만 너와 나의 거리는 항상 가슴하나 널 향한 그리.. 창작(사랑시) 2010.09.17
땅 땅 양동진 태초에 너와 나 한 몸을 이루며 살았네. 거대한 판과 판이 만나는 지점 우리는 서있었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 모든 걸 떨구어 버릴 듯한 진동과 함께 우리는 서로의 찢기는 모습을 바라보며 생이별을 했지. 서로에게 다정한 친구였고 때로는 연인이 되며 즐겁게 살아왔던 기억들 허공.. 창작시 2010.09.11
자전거 바퀴2 자전거 바퀴2 양동진 너에게 안기려 애를 써 봐도 눈길 한 번 주지않는 야속한 자여 그림자 쫓고 흔적 그리워 달리고 달렸다. 단 하나 꿈 위하여. 그대 몸 스치려 무던히 애 쓰건만 눈길 한 번 주지않는 냉혈한 자여 흘리고 간 수많은 파편들 온몸 받아 낸 건, 널 만난다는 희망 있기에. 오늘 기약 없는 .. 창작(사랑시) 20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