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마종기 시인 ( 시모음 ) 마종기 시인 출생 1939년 1월 17일 (일본) 가족 아버지 아동문학가 마해송 학력 서울대학교대학원 등단 1959년 현대문학 시 '해부학교실' 저서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그 나라 하늘빛 수상 2008년 제54회 현대문학상 시부문 마종기 시인 ( 시모음 ) 대화 (對話) 아빠, .. 좋은시 2011.07.08
[스크랩] * * * 박목월 ( 동시모음 ) 박목월 동시모음 해바라기 형제 곰보딱지 아저씨 외딴 집에 해바라기 형 아우 돌고 있어요 큰 해바라기 빙빙 해 보고 돌고 꼬마 해바라기 빙빙 구름 보고 돌고. 달무리 달무리 뜨는 달무리 뜨는 외줄기 길을 홀로 가노라 나 홀로 가노라 옛날.. 좋은시 2011.06.01
[스크랩] 마중물 (윤성학) 마중물 - 윤성학 참 어이없기도 해라 마중물, 마중물이라니요 물 한 바가지 부어서 열 길 물속 한 길 당신 속까지 마중갔다가 함께 뒤섞이는 거래요 올라온 물과 섞이면 마중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텐데 그 한 바가지의 안타까움에까지 이름을 붙여주어야 했나요 철렁하기도 해라 참 어이없게도.. 좋은시 2010.10.21
[스크랩] 가을비 (신경림) 가을비 - 신경림 젖은 나뭇잎이 날아와 유리창에 달라붙는 간이역에는 찻시간이 돼도 손님이 없다 플라타너스로 가려진 낡은 목조 찻집 차 나르는 소녀의 머리칼에서는 풀냄새가 나겠지 오늘 집에 가면 헌 난로에 불을 당겨 먼저 따끈한 차 한 잔을 마셔야지 빗물에 젖은 유행가 가락을 떠밀며 화물차.. 좋은시 2010.10.21
[스크랩] 가을 햇볕 (안도현) 가을 햇볕 - 안도현 가을 햇볕 한마당 고추 말리는 마을 지나가면 가슴이 뛴다 아가야 저렇듯 맵게 살아야 한다 호호 눈물 빠지며 밥 비벼 먹는 고추장도 되고 그럴 때 속을 달래는 찬물의 빛나는 사랑도 되고 좋은시 2010.10.21
[스크랩] 향수 (정지용) 향수(鄕愁)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 좋은시 2010.10.21
[스크랩] 안개꽃 - 복효근 안개꽃 - 복효근 꽃이라면 안개꽃이고 싶다 장미의 한복판에 부서지는 햇빛이기보다는 그 아름다움을 거드는 안개이고 싶다 나로 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네 몫의 축복 뒤에서 나는 안개처럼 스러지는 다만 너의 배경이어도 좋다 마침내 너로 하여 나조차 향기로울 수 있다면 어쩌다 한 끈으로 .. 좋은시 2010.10.21
[스크랩] 연탄 한 장 (안도현) 연탄 한 장 -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 좋은시 2010.10.21
[스크랩] 세상의 나무들 (정현종) 세상의 나무들 - 정현종 세상의 나무들은 무슨 일을 하지? 그걸 바라보기 좋아하는 사람, 허구한 날 봐도 나날이 좋아 가슴이 고만 푸르게 푸르게 두근거리는 그런 사람 땅에 뿌리내려 마지않게 하고 몸에 온몸에 수액 오르게 하고 하늘로 높은 데로 오르게 하고 둥글고 둥글어 탄력의 샘! 하늘.. 좋은시 2010.10.21
[스크랩] 푸른 별 (김용호) 푸른 별 - 김용호 고향 뒷산 노비산 언덕위의 소년은 꿈이 많았더란다 구름에도 풀밭에도 곧잘 꿈을 심었더란다 심구곤 자라나는 꿈이 하도 벅차서 흐느끼며 우러러본 하늘 별들이 의좋게 반짝거리는 밤엔 구슬픈 곡마단의 트럼펫 소리에 귀가 젖어 고스란히 별과 함께 그냥 샌 밤이 있었더란다 .. 좋은시 201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