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방아기
양 동 진
처음 너를 보았을 때
아기에 대한 명칭인 줄 알았다
두 줄의 짧은 설명을 보고
그 속에 담긴 생들이 떠올라 한참을 상념에 잠겼다
용도를 다한 늙은이의 회춘을 위한 동침이라니,
누군들 그러고 싶었으랴
어떤 사정과 어떤 연유들이, 얼키설키 엉킨 과거들이
꽃비처럼 쏟아지는 봄날
저 축축한 잎들이 그들의 눈물이었으리
윗방아기
양 동 진
처음 너를 보았을 때
아기에 대한 명칭인 줄 알았다
두 줄의 짧은 설명을 보고
그 속에 담긴 생들이 떠올라 한참을 상념에 잠겼다
용도를 다한 늙은이의 회춘을 위한 동침이라니,
누군들 그러고 싶었으랴
어떤 사정과 어떤 연유들이, 얼키설키 엉킨 과거들이
꽃비처럼 쏟아지는 봄날
저 축축한 잎들이 그들의 눈물이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