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양동진
그리움의 편지 속에
푸른 희망 잎 하나
맘 설레며 넣었어요.
그대 머물던
바람 잦은 언덕위의 집에
바람의 풍편으로
단풍 잎 한 장 여비로 보냈어요.
눈물 배인 소금기로 눌러 붙이고
그 방긋한 소식이
고단함에 고개 숙인
어느 오후에 전해지면
입가에 향긋한 미소로 피어 올라요
추억의 불씨로
스멀스멀 피어올라요
말라가는 청춘을 위로하듯이
향긋하게 튀어 올라요
그대 삶의 메마른 밭에
다시 생생한 잎이되는
퍽퍽한 마음밭의
절실한 한 모금의
봄비 되라고
간절히 손 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