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절벽 / 양동진
바람이 절벽 바위를 깍는다
오랜 세월을 그의 가슴에 새기고
패어진 가슴팍에 티끌이 쌓이고 쌓여
실려온 꽃씨하나 엉덩이 붙이고 앉았다
소금바람에도 거친 눈보라에도
아랑곳없이 하늘을 우러르며 산다
그렇게 그렇게
바람과 바위는 생명을 낳고
바닷가 절벽 / 양동진
바람이 절벽 바위를 깍는다
오랜 세월을 그의 가슴에 새기고
패어진 가슴팍에 티끌이 쌓이고 쌓여
실려온 꽃씨하나 엉덩이 붙이고 앉았다
소금바람에도 거친 눈보라에도
아랑곳없이 하늘을 우러르며 산다
그렇게 그렇게
바람과 바위는 생명을 낳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