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소망
풍경소리(양동진)
2010. 11. 8. 20:00
소망
양동진
순수가 찌그러진 깡통처럼
홀대받는 세상에
한 편의 순수시를 꿈꾸는
남자의 도전은
한낱 웃음거리라 말할 지 모른다
하지만 시 한 편으로
남고싶은 수줍은 마음을
그 누가 알리요
그 의도가 아름다웠으므로
행복하였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글의 굴렁쇠를 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