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산딸기

풍경소리(양동진) 2010. 10. 24. 19:08

산딸기

        이태극

     

            골짝 바위 서리에 빨가장이 여문 딸기

            가마귀 먹게 두고 산이 좋아 사는 것을

            아이들 종종쳐 뛰며 숲을 헤쳐 덤비네

     

            삼동(三冬)을 견뎌 넘고 삼춘(三春)을 숨어 살아

            되약볕 이 산 허리 외롬 품고 자란 딸기

            알알이 부푼 정열이사 마냥 누려 지이다.